- 닉스 김효근 사장은 “패션은 한 사회의 젊은이 문화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이번 일이 남북한 젊은이들이 문화적 일치감을 갖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푸하하!!! 돈을 벌기위해 무슨일이던지 정당화시키시는군요.
이제 서서히 북한시장까지 확보해 두시려구요...
하지만 또한번 닉스의 짧은 생각에 두손두발 다들고 맙니다...
북한이 경제적으로야 궁핍하고, 정치적으로야 아직 낙후되어있다하지만,
문화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 북한의 언어가 우리와 많이 다름을 아실겁니다.
우리는 거의 한글화된 영어를 쓰면서도 굉장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모두 순 한글로 바꾸어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폐쇄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저번에 어떤 종교단체가 단군상을 부순 사건에 대해 북한에서
민족정신을 파괴했다면서 상당히 강도높은 비판글을 올린 것이 유니텔플라자란
에서 화제가 되었었죠.. 그래도 옳은 말 한다구요.
그런데 기업이름부터 외국에 사는 물의 요정 이름으로 시작해서 우리말이라고는
전브랜드 네임에 단 한글자도 집어넣지 않은, 외국문화에 대한
광신도적 추종자 닉스가 그나마 서양문물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북한동포들에게 "문화적 일치감을 운운하면서" 다가서는 모습은 정말 가관이라
하지 않을수 없군요....
생활한복도 아닌 블랙진을 입고 그사람들이 무슨 문화적 일치감을
어떻게 느낍니까?
정말 배꼽잡겠습니다.
미국의 상징인 청바지는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북한측의 입장....
영어간판, 영어브랜드, 영어노래가사가 범람하는 요즘에
한편으로는 억지스럽다 싶은 그들의 주장이라 생각되면서도
왠지 한번 되새겨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요?
김성훈 wrote:
> ‘젊음의 상징’
> 뭐야!이 말!
>
> 진(Jean) 바지가 북한으로 간다.
>
> 청바지전문업체 ㈜닉스(대표 김효근)는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1회 민족통일음악제 행사에 맞춰 닉스의 진과 스웨터 등 의류 1만 5,000벌을 북한에 보낸다.
>
> 이미 박스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옷을 실은 배는 11일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에 도착하게 된다고 닉스측은 밝혔다.
>
> 이 의류는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를 거쳐 민족화해위원회로 전해진 뒤 각 산하기관에 배포될 예정. 닉스가 이번에 북한에 전달할 의류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5억여원에 달한다.
>
> 두달 전부터 북한측과 접촉을 시작한 닉스는 당초 청바지를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문화의 상징인 청바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한측의 뜻에 따라 그 대안으로 검정색 진바지를 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 북한에서 현재 청바지는 일부 고위층 자녀나 연예인들만이 수입품을 들여와 입는 정도일 뿐으로 전해진다.
>
> 지난 97년 독일의 유명 청바지브랜드인 디젤이 중국에서 촬영한 ‘평양에서의 하루’란 제목의 TV광고를 방송한 적이 있는데 당시 획일화된 작업복 차림의 주민들을 배경으로 청바지를 입은 서양여인이 등장한 이 광고는 ‘북한에는 언제쯤 청바지가 등장할 것인가’란 물음을 던진 상징적인 광고로 기억되고 있다.
>
> 닉스 김효근 사장은 “패션은 한 사회의 젊은이 문화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이번 일이 남북한 젊은이들이 문화적 일치감을 갖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한편 민족통일음악제 주최사인 닉스 김효근 사장을 비롯 ㈜SN21 김보애 회장 MBC TV 주철환 PD 등 스태프들은 13일 출국, 중국 북경을 거쳐 14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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