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한가지 오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지만 일단 저하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네티즌 행동"이 그 돈을 받아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그 돈이 어떻게 쓰여져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것입니다.
저희가 직접 그 돈을 가지고 이리저리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닉스는 사과를 하고 그 돈을 사회환원하겠다고 했고 우리는 그 환원방법을 결정할 권한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 돈이 쓰여지는 과정에 단 돈 일원도 직접 만지는 일은 없습니다. 누구처럼 떡을 만지다보니 떡고물이 생겼다고 하던데 그것은 직접 그 떡을 소유하고 스스로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3억원은 닉스로부터 바로 그 돈을 사용할 곳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우리는 어느 개인에게 사과와 사회환원을 하라고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주)닉스라는 영리법인체에 요구를 한 것입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 저희들과 똑 같이 생긴 생활인들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도메인 사건이라는 닉스 경영진의 잘못으로 아무 죄없는 그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거나 삶의 계획이 어긋나게 되는 것을 저는 소원하지 않습니다. 이번 잘못을 계기로 닉스가 거듭나게 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사회적으로는 더 큰 이익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의 힘으로, 시민의 힘으로 개별기업을 개혁할 수 있다면, 책임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저같은 사람이나 꾸는 허망한 꿈일까요?
저희들이 모든 네티즌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지 못함은 오로지 저희들의 능력부족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다소 부족하고 모두의 마음을 다 충족시켜드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결정은 결국 제시된 다양한 의견중에서 일부를 선택하는 일이 됩니다.
부디 이해하여 주시기를....
HOTIZEN wrote:
> 한국인님, 운영진님들
>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들 !
>
> 우리가 닉스로 부터 3억원을
> 무슨 명분으로 받습니까?
>
> 지금까지 얘기를 간추려 보면,
> 받을 수 있는 것은 받고,
> 싸울 수 있는 것은 계속 싸우자는 것 아닙니까?
>
> 받고 난 다음 과연 싸움의 명분이 설 수 있을까요?
> 먹은 자는 말이 없다. 아니 말을 하면 칼침 맞지.
>
> 하두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
> 3억원으로 면죄부 받으려는
> 그들로 부터 3억을 받고
> 면죄 시켜주지 않으면
> 그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
> 우리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이
>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봅시다.
>
> <<<< 서두르면 그르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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